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더지 오브 케르베로스 파이널 판타지 VII (문단 편집) === 총평 === 이 게임의 스토리는 미쳤고, 연출도 미쳤으며, 게임플레이는 완전히 맛이 갔고, 컨텐츠도 정신줄을 놓았다. 이 게임을 접한 플레이어는 처음에는 두 눈을 의심하고, 그 다음에는 화를 내며, 종래에는 얼이 빠져버린 채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만다. 플레이어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이 미친 세계를 제정신으로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도대체 이 게임은 어째서 Ⅶ 타이틀을 달고도 이 꼬라지로 발매된 것일까. 당시 스퀘어와 게임계의 현황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는 추측이 가능하다. 우선, 2006년은 PS2의 황혼기가 시작되던 때였다. 대다수의 메이저 게임사가 다가올 PS3의 신작 타이틀을 개발하고 있었기에 PS2 플랫폼인 DC는 그 전에 최대한 빨리 발매되었어야 했다. 그러나 타이밍을 놓쳐도 너무 놓쳐버리는 바람에 FF 시리즈의 개발 인력은 PS3부터 시작되는 거대 통합 세계관 FNC에 집중 배치되기 시작했고, DC는 중요 순위에서 밀려나버리고 말았다. 스퀘어 내의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로 여유가 없었는데, 스퀘어의 핵심 인력으로 부상한 노무라 사단은 [[킹덤 하츠 II]]에 열중하느라 DC를 도울 수 없었고, 무엇보다 노무라는 다가올 FFⅦ의 10주년 기념작 [[크라이시스 코어 파이널 판타지 7]]에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도 참여하고 있던 상태라 그쪽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었다. 그나마 스토리라도 살릴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FFⅦ 원작의 스토리 작가 [[노지마 카즈시게]] 역시 크라이시스 코어에 배치된 상태라 도움을 줄 수 없었다. 참고로 노지마는 DC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스태프 롤에 실렸는데, 무엇이고 하니 바로 '''Special Thanks.''' ~~무의미~~ 심지어 본작의 프로듀서인 [[키타세 요시노리]]도 크라이시스 코어에 참여하고 있었다. 본작의 단초를 마련했던 키타세마저 이 작품에 오롯이 집중하던 상태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스퀘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FNC와 CCFFⅦ에 개발 인력을 집중하고 있었으며, DC는 그 사이에 끼는 바람에 이도 저도 아닌 채로 애매하기 짝이 없는 위치를 가져버렸던 것이다. 애초에 크라이시스 코어는 'FFⅦ 10주년'이라는 확실한 타이틀을 가지고 개발되었던 반면 DC는 그냥 외전 작품 중 하나에 불과했다. 둘 중 어느 쪽에 더 역량이 집중될지는 뻔한 노릇이었다. 더지 오브 케르베로스는 꼬인 스케줄과 무리한 프로젝트 추진이 어떤 결과물을 낳는지를 보여주는 커다란 본보기가 되었으나, 스퀘어는 '''이 전례에서 배운 것이 아무것도 없었는지''' 이후로도 한 번 완결되었던 FFXIII의 3부작화와 FFX의 신작 기획, Versus XIII의 무리한 분할 제작, 도대체 언제쯤 제작될지 가늠할 수 없는 Type-Next 발표를 이어갔다. 2006년부터 시작된 스퀘어의 무리한 프로젝트 추진은 결국 라이트닝 리턴즈의 '''메타스코어 66점,''' FFXV의 '''미완성 발매'''로 돌아오고 말았으며, 10년을 질질 끌어온 XV의 발매를 끝으로 스퀘어의 폭주하던 프로젝트들은 일시적인 소강상태를 맞게 되었다. 하지만 노무라는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끝끝내 증명하려는 듯 KH3가 아직 발매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FFⅦR의 분할 제작을 발표하며 다시 한 번 무리한 일정을 추진하기 시작했고, 이에 팬들은 더 이상은 못 참겠다는 듯 인터넷 각지에서 노무라와 스퀘어를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노무라는 FF7R의 트레일러에서 본인의 이름이 언급 되기전까진 본인이 디렉터인걸 몰랐다고 한다. KH3 개발중에 FF7R 프로젝트까지 무리하게 추진시킨건 노무라가 아니라 스쿠에니 윗선의 문제라고 봐야한다. 아마 대형 프로젝트 두개를 한꺼번에 떠안게 된 그도 미칠 노릇일거다.] 이렇듯, 더지 오브 케르베로스는 FF 시리즈는 물론 스퀘어 전체를 놓고 봐도 감히 범접할 자가 없는(...) 압도적인 포스를 가진 희대의 망작이 되었으나, 스퀘어는 [[월드 오브 파이널 판타지]]에 본작의 등장인물 셸크 루이를 출연시켜주는 등 DC를 완전히 내다 버린 자식처럼 취급하지는 않고 있다. 사실 DC는 일단 FFⅦ의 시퀄에 위치하고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많고 많은 외전 작품 중 하나에 불과하기에 처참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세계관에 이렇다 할 피해는 주지 않은 편이다. 오히려 FFⅦ 이름값으로 팔아먹기는 신나게 팔아먹었지(...). 만약 DCFFⅦ이 본편의 내용 중 하나였다거나 본편을 쪼개서 나눈 파트 중 하나였다면 그 존재 자체로 세계관을 나락에 빠트릴 만한 핵폭탄이 되었겠으나, 본작은 정말 다행스럽게도 외전 형태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최악의 시나리오는 간신히 면할 수 있었다. DC를 계기로 스퀘어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성이 있었지만, FFXV의 DLC '에피소드 프롬프토'에서 '''다시 한 번 3인칭 슈터가 시도됨에 따라''' 전 세계의 수많은 FF 팬들이 그리 곱지만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중이다. 물론, '에피소드 프롬프토'가 아무리 낮은 퀄리티로 나오더라도 DC보다는 높은 재미를 보장할 확률이 높다. DC의 '''경이로운 완성도'''는 감히 따라한다고 따라잡을 수 있는 그런 영역이 아니기 때문. 에피소드 프롬프토는 막장이나 다름 없었던 FFXV의 후반부 스토리를 상당히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게임과 비교하는 것은 실례 수준이다.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면 바로 알아챌 수 있지만, DC의 제작진이 목표했던 것은 다름아닌 '''FF계의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 나름대로 스타일리시 액션 게임을 하나 만들어보려고 했으나 그 결과물은 데빌 메이 크라이 제작진이 보면 코웃음이 나올 법한 졸작이었고[* 무엇보다 이 게임이 발매된 2006년의 전해인 2005년에는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 사상 최고의 명작이라고 평가받는 [[데빌 메이 크라이 3]]가 출시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3편은 발매되자마자 [[Extreme Combat]] 장르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게임으로 평가받았던 작품이었다.], 결국 DC는 201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팬들 사이에서 심심하면 까이는 신세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개중에는 '게임이 저평가되었다', '생각보다는 재밌다' 등의 옹호 발언을 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기는 하다. 실제로 한 유저는 이 게임에 푹 빠져서 '''전 미션 S랭크 취득'''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